아직 몇장 안찍어봐서 단정지어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니콘에서 드디어 정신을 차린 것 같군요. 감도 64와 픽쳐컨트롤 단조롭게(FL)은 이 바디의 존재 이유를 확실히 말해줍니다. 이것 참 끝내주네요. 보정이 너무 잘먹습니다. D800E도 보정관용도가 대단했던 바디지만 D810은 그보다 더하네요. 위 사진들은 모두 감도 64에 픽쳐컨트롤 플랫으로 설정하고 찍은 후 약간의 후보정을 거친 것들입니다. 마지막 사진 찍을 때 피부의 계조가 너무 잘 살아서 감동했네요. 정말. 10컷 정도 찍어보고 오버하는 것 같지만 정말 대단합니다. AF 검출력에서 문제만 없다면 정말 최고의 바디로 등극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전자선막기능까지 있으니 저속 셔터에서의 화질도 기대되는군요.
2012년 상반기에 출시된 D800은 DSLR시장의 화소경쟁의 정점을 찍게 만들었습니다. 1200-1600만화소가 일반적이던, 고화소라 해도 2400정도가 최고였던 시기에 니콘은 그를 훨씬 상회하는 3600만의 초고화소 카메라를 발매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D800은 플래그쉽 D4와 한달의 텀을 두고 발매되었는데 D4보다 더 큰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로우패스필터가 있는 D800과 그 기능을 무력화시킨 D800E 두개의 버젼으로 출시되었는데 D800E의 경우 초기 출시가가 400만원대였을 정도로 고가의 카메라였지만 모아레를 감수해가면서까지 초고화질과 선예도를 중시한 카메라라 큰관심을 끌었으며 물량부족으로 프리미엄이 붙어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2013 년 하반기 소니의 3600만화소 풀프레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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