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김영란 법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사탕 하나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벤트를 해주려면 출근길 5Km 정도에 붉은 카페트를 깔고 헬기를 대절해 선생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전단지 수십만장을 배포하라고 했다. 결국 올해 스승의 날도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갔고 그 와중에 뭔가를 이벤트를 해야했던(담임의 눈빛에서 무언의 압박을 느꼈나보다) 아이들은 내게 롤링페이퍼를 만들어 주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와중에 받은 것이라서인지 아이들이 써놓은 상투적인 글 하나 하나가 가슴에 와서 꽂히는 것 같았다. 언어가 글로 쓰여질때 비로소 우리는 그것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나는 말보다 글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내게 써준 한바닥의 글은 내가 소유할 수 있게된 물화된 그들의 마음이다. 그..
김영란법의 가장 중요한 타겟은 교사였던 것인지 카네이션을 공개된 장소에서 대표가 주는것만 받을 수 있니마니.... 카네이션 같은 거에 의미 부여해본 적도,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주는 과분한 선물을 기대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니마니 하는 그런 말들이 얼마나 큰 모욕을 주는 것인지 알고는 있는지? 대체 스승의 날은 왜 만들어서 그날 가장 큰 모욕을 선사하는 것일까? 스승의 욕하는 날을 줄여서 스승의 날이라 부르는 것일까? 진심으로 이 날이 없어지기를 바란다. 어쨌든 오욕으로 가득찬 날이긴 하지만 선생들을 위한 날이라니 교사인 남편과 아내는 모여서 자축을 했다. 편들어 줄 사람 하나 없는 세상에 같은 직업에 같은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 사람이 내 와이프라는게 참 다행스럽다 싶다. 아빠와 엄마의 기분은..
제32회 스승의 날입니다. 우리 진주고등학교는 스승의 날에 학생회에서 선생님들의 특성에 맞는 상장을 수여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이 만든 상을 받으셨지요. 저는 무슨상을 받았냐고요? 다재다능상과 입조심상을 받았습니다. 다재다능상은 수업이외에도 사진, 만화 등등 하는게 많다고 준 것이구요. 입조심상은 입담에 너무 좋아서 수업시간마다 웃겨 죽겠다고 입조심 해달라는 상이었습니다 ㅋㅋ 소소한 선물도 받았지요. 우리반 재익이가 직접만든 비누와 축구부아이들이 사준 장미꽃, 정주가 가져다준 더치 커피 한병 말입니다. 이정도 선물들은 받아도 되지 않겠습니까? 이래저래 소박한 즐거움이 있는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사실 스승의 날은 교사들에게 그리 달가운 날이 아닙니다. 언론에서는 이런 ..
스승의 날엔 일단 카네이션~ 애들이 십시일반 돈 모아서 사왔다는 케잌.... 이날 남해 뚜레주르랑 파리바게트 대박 났겠더군.... 나는 다이어트 중이라 손도 안대고 모조리 애들 입으로 직행~ 은비가 마지막 시간에 준 페레로로쉐~ 먹지는 못하지만 가보로 물릴게 ㅋㅋ 봉한이의 롱맨 영영사전, 성준이의 수제비누, 지나의 카페라떼, 나영이의 포스트잍, 명재의 스몰(?) 카네이션, 진희의 편지와 사진도 모두 고마워~ 스승의날 이벤트의 정점이라고 생각되는 2-6반의 꽃모자~ 허남기선생님~ 은근히 꽃이 어울리는 남자셨군요 ㅋㅋ 우리반 애들~ 작년도 올해도 반애들이 너무 착해 편하게 지내고 있다~ 남은 시간도 잘 부탁하네^^ 그러고보니 다시 돌아온 스승의 날.... 대체 왜 만들어진 날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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