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연대기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년간 학교 작업을 망라한 사진집입니다. 처음부터 3파트의 연대기 구성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시작하였으나 이렇게 오랜 시간 작업하게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총 118장의 사진을 최고 퀄리티의 인화로 실었으며 이해할 수 없는 글로 사진을 꾸미고 싶지 않아 텍스트는 최대한 배제하였습니다. Part 1. 지속되는 과도기 – 온빛사진상 수상했던 포트폴리오를 보강해서 정리했습니다. 제 학교 사진의 시작점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Part 2. 삼선쓰레빠블루스 – 눈빛에서 나왔던 삼선쓰레빠블루스와는 다른 사진들을 위주로 실어 겹치는 느낌이 없게, 작가의 의도가 좀 더 선명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Part 3. Overflow of Text(학생부종합전형) – 일우사..
대구 남산 인쇄골목에서. 지금 같은 시대에도 이렇게나 많은 인쇄소가 분주히 돌아가고 있는 곳. 일년이 넘게 끌어왔던 입시연대기 사진집이 이제야 완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편집은 끝났고 드디어 인쇄에 들어가는 날. 류가헌 측의 노력으로 유화컴퍼니에서 인쇄를 맡아주셨습니다. 사실 그동안 인쇄 퀄리티가 좋아봐야 뭐 그리 다르겠냐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유화 대표님의 작업 모습을 보고 완전히 다른 세계가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같은 사진이 완전히 달라지는 마법을 보여주시더군요. 필름은 악보고 프린트는 연주라고 했던 안셀애덤스의 말을 21세기에 재현해내고 있는 말그대로 인쇄의 마스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입시 연대기 사진집은 크게 3파트이고 2파트의 흑백과 1파트의 컬러로 이뤄지는데 흑백은 대구에서 그리고 컬..
류가헌에서 사진집 출판 미팅을 해야해서 첩보작전 하듯 조심스레 다녀온 서울. 버스타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택시타고 류가헌 도착, 미팅을 30분만에 끝낸 뒤 다시 택시를 타고 터미널에 가서 버스타고 바로 내려왔다. 서울까지 가서 이토록 아무것도 안하고 내려온건 진정 처음인듯. 미팅 장소였던 류가헌에서는 2020 온빛사진상 수상자전이 진행 중이었다. 2012년에 온빛사진상을 수상하고 이제 9년.... 새로운 온빛사진상의 사진들을 바라보니 기분이 참 미묘했다. 천천히 전시장을 둘러보며 힘든 와중에도 쉼없이 작업을 이어가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들과 올해 온빛 수상자들의 건승을 기원했다. 류가헌 박미경 관장님께서 온빛사진상 수상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사진가들도 많은데 지금까지 작업을 이어오며 그것을 ..
수도권의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서울에 간다는게 부담스럽기만 했지만 새 사진집 출간 문제로 출판사 편집장님과 미팅을 해야했기에 꽤 긴장하고 올라갔던 길. 통영에서 나올때는 폭우, 서울에 올라가니 폭염이 이래저래 힘들게 했던 하루. 서울까지 갔는데 인근 갤러리에서 전시하시는 작가님들의 작업을 보지 않는건 예의가 아니기에 사람 없는 시간에 서이갤러리와 류가헌에 몰래 들렀다가 나왔다. 처음 가본 이안출판사의 더레퍼런스는 생각보다 더 멋진 곳이었고 김정은 편집장님과의 이야기도 느낌이 좋아 꽤 괜찮은 사진집이 만들어질 것 같은 기대감이 생겨났다. 오랜만에 만난 죽마고우 곽군과의 저녁도 좋았고. 힘들었지만 성과는 있었던 하루였던 듯.
중국이 엄청난 자본을 바탕으로 예술 시장을 주도해 간다는 얘기를 들은게 벌써 몇년전의 일이다. 사진 부분에서도 중국의 급성장이 무서울 정도라고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는 대륙의 사진가는 왕칭송 정도가 다였고 관심이 없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거라 생각된다. 가까이 있는 나라긴 하지만 우리는 중국에 대해서, 그들의 예술에 대해서 잘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류가헌이 중국사진작가들의 사진을 기획전으로 소개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본다. 그 전시에서 특히 내눈을 끌었던 건 정옥양의 사진이었다. 쓰촨대지진때 지진 지역의 사원들에서 찍었다는 사진들에서 묘한 귀기(鬼氣)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 험지까지 간 것도 놀라운데 8*10 사진기로 담아낸 디테일 속에 사진가가 느꼈을 고독과 공..
사진위주 류가헌. 첫 개인전을 했던 곳. 고즈넉했던 골목길 속 한옥에 첫번째 자리를 트고 사진인들을 조용히 불러모았던 그 아름다운 공간이 그리고 그곳에서 멀지 않은 좀 더 깊은 곳에 두번째 자리를 잡았다. 이것도 이미 몇년이 지난 이야기. 사는게 뭐 그리 바빴는지 새로운 류가헌에 이제야 처음 가봤다. 말쑥해진 현대적인 느낌이 왠지 낯설기는했지만 내부는 편안했던 류가헌의 그림자가 꽤 많이 드리워져 있는 듯 했다. 빌린박씨라는 이재갑 사진가의 전시를 한껏 구경하고 걸음을 돌려 나오려니 친정집에 갔다가 돌아가는 것 처럼 아쉬움이 남는다. 첫 개인전을 했던 곳은 그런 느낌으로 남나보다. 하긴.... 그것도 나 혼자만의 기분이겠지. 류가헌 건물 지하에 있는 사진책방 고래. 커피숖과 같이 운영되는 공간인데 넓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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