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공간감이라는 개념. 원래는 족보도 없는 용어라고 하지만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쓰이는 오이의 공간감, 만투의 공간감이라는 것에 기반해서 얘기를 좀 하자면 그들이 말하는 그 공간감이라는 느낌은 렌즈의 심도에서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빛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질 때 나타난다. 조리개 최대 개방 상태에서 백날 찍어봐야 그냥 밋밋한 심도 얕은 사진만 나오는 이유는 빛을 읽으려는 노력을 전혀 안해봤기 때문. 렌즈에 투자하는 돈만큼 섬세하게 빛을 읽는 연습을 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당신이 바라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우연히 건진 한장의 사진에 기뻐하는게 초보라면 그 사진을 언제든 찍어내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를 아쉬워하는게 프로다.
시그마가 글로벌 비전을 내세우며 렌즈를 리뉴얼하기 시작한 것도 벌써 몇년이 지난 일이구나. 아트렌즈들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그 외관에 얼마나 감동을 했던지.... 처음 써본 아트렌즈가 35.4A였는데 그 선예도에서 느낀 감동은 지금도 그대로다. 이후 시그마 아트 렌즈들만큼 내 마음을 울린 제품은 없었으리라. 물론 이것도 내가 핀문제를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겠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작업을 이 시그마 렌즈들로 해나가고 있다. 24mm 35mm, 50mm, 85mm 내가 필요한 거의 전 영역의 화각대를 갖추고 나니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는구나. 기회가 된다면 14mm와 135mm도 경험해보고 싶지만 가격의 압박도 있으니 이쯤에서 만족.
화질과 성능도 엄청나다고는 하지만 그보다는 크기와 무게로 인해 전설급으로 자리매김한 아트 팔식이를 수령했습니다. 상당히 기대했던 렌즈라 런칭하자마자 구매를 해버렸네요 ㅜ_ㅜ 렌즈 박스를 보자마자 아.... 탄식이 나왔습니다. 얼마나 크길래 이런 박스가.... 렌즈케이스인 도시락통입니다. 큽니다... 커요... 정말요. 변함없는 각종 보증서들과 융 한장. 파이값 86mm의 초대구경 렌즈의 영롱함이란 참...^^ 대물렌즈 부분으로 갈수록 커져서 정말 대포같이 생겼습니다. 크기와 무게도 작은 대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네요. 아트 라인업 렌즈의 상징인 A마크. 저는 이게 왜이리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렌즈 본체의 스위치는 우측에보이는 AF/MF 스위치 밖에 없습니다. 아주 심플하지요. 접점부분입니다. 마운트 한적..
SEL2470F28GM의 리뷰를 끝낸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FE50.4 리뷰를 써야하네요. 찍은 사진 보정하고 리사이즈만 해도 지금 이시간 ㅜ_ㅜ 리뷰용 렌즈 외관 사진 찍다보니 어느새 진진이를 재우러 가야할 시간입니다. 내일 중간고사 출제 끝내고 집에와서 밤샘해야겠네요 ㅜ_ㅜ SEL50F14Z의 외관은 소니 칼짜이스렌즈의 정석 그대로 입니다. 메탈소재의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 그리고 언제나 사람을 설레이게 만드는 짜이스의 파란방패 마크. 렌즈 성능도 성능이지만 이 아름다운 외관을 보고 있자면 그냥 갖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도장이 잘 안까지면 더 좋은텐데 저는 렌즈를 되는대로 쓰는 편이라 항상 잔기스에 울곤 하네요.
시그마에서 a 24mm F1.4, 통칭 이자식으로 불리는 렌즈를 발매했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사실 아웃 오브 안중이었습니다. 그때가 니콘을 버리고 소니 미러리스로 주력기를 옮겼던 시점이었고 시그마는 소니 E마운트용 풀프레임 렌즈를 만들 생각이 없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혹시 소니 알파마운트로는 출시해줄까 잠시 기대도 해봤지만 (그랬으면 라에3을 사용해서라도 써봤을텐데요. ) 이미 소니 자체에서도 거의 버린듯한 마운트에 시그마가 덤벼들리가 없었지요. 그래서 이 렌즈의 성능 자체는 너무 탐이 났지만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저는 메타본즈 등에서 나온 어댑터는 전혀 쓸생각이 없었기에 캐논 마운트로 나온 렌즈들은 그림의 떡이었거든요. 그런데 시그마에서 MC-11이라는 마운트 어댑터를 출시한다는 정보가 터져버리고..
카메라를 장롱 속에 넣어두었다가 촬영 있는 날 당랑 들고 나가 사용하고는 촬영이 끝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시 장롱 속에 쳐박아두는 사람은 카메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다. ....... 카메라를 꺼내 닦으며 요모조모 흠난 곳은 없는지, 곰팡이가 슨 곳은 없는지, 셔터는 제대로 작동하고 조리개는 제대로 움직이는지 점검하는 중에 카메라에 대한 신뢰가 생기고 다음날 촬영에 완벽을 기할 수 있다. 특히 렌즈를 닦으며 그 속을 들여다보면 영롱하게 빛나는 렌즈가 보석보다 아름답다. 김홍희 선생님의 나는 사진이다에 실린 글의 일부이다. 이렇게 책의 일부분을 발췌해보는 것은 내가 과연 카메라 마니아가 맞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서이다. 사실 나는 카메라 청소라는 것을 거의 하지 않는다. CMOS 클리닝은 가끔 서울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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