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리코 GR3X 카메라 꾸미기 완성

coinlover 2025. 4. 22. 08:05

 

리코GR3X 중고를 (놀라울 정도로 비싼 값에) 구매했으나 전 주인이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듯 그대로 사용하기는 좀 그랬다. 반품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과정이 너무 귀찮았다. 이렇게 내 손에 들어온 것도 인연이니 예쁘게 꾸며주겠다고 결심(자기 합리화)하고 알리익스프레스의 힘을 빌려 딱 내 스타일로 포장했다. 노르딕패턴 스킨을 씌워 자잘한 사용감을 감췄고, 스크래치가 많이 나있던 기본 렌즈링을 정품 그레이 컬러링으로 교체했다. 검은색 금속핫슈커버를 끼웠고 링케라는 브랜드의 핸드스트랩을 매 줬더니 없던 애정도 솟아날 만큼 시크한 어반 스타일 똑딱이 카메라로 거듭났다(어반에디션 저리 가!). 

 

 

 

판매자가 끼워졌던 금속제 렌즈캡은 무겁고 스크래치도 많은 데다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 소리가 요란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딥그린색 가죽 렌즈캡으로 교체했다. 스위치라는 브랜드의 카메라 파우치가 GR3을 노리고 만든 양 딱 맞는 크기로 보여 긴가민가하며 질러봤는데 만족감을 200% 채워주는 괜찮은 퀄리티의 제품이 도착했다. 

 

내가 구매한 건 그레이 컬리인데 색이 참 세련됐다. 소재도 짱짱하고 크기나 디자인도 딱 좋은(안쪽의 파란색 안감이 무엇보다 맘에 드는 포인트)  GR3X 전용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딱 맞는 사이즈.

 

구입후 3주간 야금야금 (와이프) 돈 써가며 꾸민 내 사랑 리코 GR3x 출시된 지 한참 지난 카메라 가격이 떨어지긴커녕 역주행을 거듭하고 있으니 참.... 어쨌든 이번엔 권태기 맞이하지 말고 평생 가자 우리....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