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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린이에게

Posted by coinlover Photography/The third grade : 2018.05.05 13:21

 

 

 

중간고사를 마친 날

 

대학입시설명회에 참여한 친구를 기다리느라 홀로 교실에 남아 있는 너를 우연히 보았다.

 

시험이 끝난 날 오후에도 뭔가를 열심히 하는 네 모습이 너무 예뻐서 수고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근데 그 말이 너를 울리고 말았구나.

 

너무 힘들고 지친다는 네 말이 가슴에 오래 남는다.

 

이미 입시지옥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해져버린 요즘 상황에도

 

너 처럼 힘들게 혼자만의 싸움을 치르며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 있다는 걸 너무 오래 잊고 있었다.

 

힘내라는 말 밖에, 스트레스 받을때는 당을 보충해야한다는 말과 함께 과자 부스러기 몇개 건내는것 밖에 못한 나를 용서하렴.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주고 싶었다. 

 

힘들어 하는 너를 보다듬어 주고 싶었다.

 

머리라도 쓰다듬어 주며 칭찬해주고 싶었다.

 

2년간 우리반이었던 너를 마지막 3년째도 우리반으로 데려가고 싶었다.

 

그만큼 너는 멋지고 아름다운 학생이란다.

 

돌아가더라도 언젠가는 바라는 길 위를 걷게 된다는 믿음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지치지 말고 최선을 다해주기를.

 

힘들때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선생들이, 친구들이 옆에 있다는 걸 잊지 말고 모든 부담을 혼자 짊어지지 말기를.

 

 

 

 

 

 

 

 

 

 

 

 

 

 

 

 

 

 

 

 

 

 

 

 

 

 

 

 

 

 

 

 

 

 

 

 

 

마스터피스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거다.

 

사진은 말할 것도 없고 프린트부터 제본까지 정말 더할나위가 없다.

 

이런 사진집을 소장할 수 있게 해준 사진작가 김흥구에게 감사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몸서리치게 부럽다.

 

사진가로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가 이렇게 완벽한 사진집을 낼 때가 아닌가 한다.

 

이 사진집이 그의 커리어에 방점 하나가 되어주리라 확신한다.

 

 

 

 

 

 

 

 

 

 

 

 

 

 

 

 

 

 

 

 

 

 

 

 

 

 

 

 

 

 

 

한국 만화에 한획을 그엇다고 평가할만한 작품 프리스트로 유명세를 떨친 형민우 작가의 신작이 오랜만에 발매되었다.

 

다음 웹툰으로 연재될 때 매주 챙겨봤기에 굳이 구매할 필요는 없었으나

 

그의 그림체는 컷 하나 하나가 소유욕을 불러 일으키는 매력을 갖고 있기에 작품을 소장한다는 의미로 예약을 했었다.

 

작화와 스토리는 흠잡을 곳이 없다.

 

스크린톤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작없을 펜과 붓으로 해내는 그의 화력은 이미 초월적 경지에 올라있다.

 

이야기의 전개와 연출 또한 마찬가지다. 무리가 전혀 없다.

 

모든 부분에서 탄탄하다.

 

지금 한국에 이만한 작화와 스토리를 풀어놓을 수 있는 작가가 몇이나 될까? 정말 경이롭다.  

 

하지만 곱게 보이지가 않는다.

 

이번 작품은 과연 끝을 볼 수 있을까?

 

그의 데뷔작인 치씨부임기나 열혈 유도왕전은 보지 않아 말할 수가 없지만

 

그 뒤 그가 내놓은 작품 중 완결된 것은 없다.

 

프리스트, 무신전쟁, 고스트페이스, 둠슬레이브.....

 

모두 잔뜩 힘을 주고 시작한 기대작들이었지만 중간에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태왕북벌기도 끝은 맺었지만 마지막은 누가봐도 이야기를 전개하지 않고 그냥 줄였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허술했다.

 

프리스트를 처음 접했던게 98년 무렵의 일.

 

연재 시작한지 20년이 넘은 작품을 끝맺지도 못한채, 연재기간보다 휴재 기간이 훨씬 긴 상태라는 걸 이해할 수가 없다.

 

작가가 가져야할 가장 큰 미덕은 자신의 이야기를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위해 시작한 것을 마무리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형민우 작가는 정말 낙제점이다.

 

그저 자신의 흥미가 가는대로 그리고 싶은 것만을 그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어쩌면 그게 그의 세계를 유지하는 방법인지도 모르겠지만.

 

 

 

 

 

 

 

 

 

 

 

 

 

 

 

 

 

 

 

 

 

 

 

 

 

 

 

 

태그 : 삼별초, 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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