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키보드에 대한 로망은 전혀 없는 남자였으나 쿼키라이터를 보고 구매하고 싶다는 열병에 걸려 몇달을 고생했다. 하지만 키보드에 40만원을 투자하는 것은 맨정신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 뇌내 망상에만 빠져 있었을 뿐..... 그러다가 알게된 것이 Mooas와 Lofree에서 협업해서 디자인했다는 DOT 블루투스 기계식 키보드였다. 타자기 느낌의 키감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키캡도 원형이라 쿼키라이터를 갖고 싶은 마음을 눌러줄 수 있을거라 믿었는데...... 오랜 기다림 뒤에 제품을 받아보니 예상했던대로 매우 만족스럽다. 쿼키라이터에 대한 미련이여 이젠 안녕 ㅋㅋ 딸칵거리는 키감도 너무 좋고 디자인도 미려하며 특히 빽라이트가 완전 내 취향이다. 조금 더 버티다가 민트색을 구매했다면 더 좋았을테지만..... 아직..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문 앞에서 나를 반기는 거대한 택배 그것은 주문해놓고 잊고 있었던 미에어2였다. 5월초 연휴에 미세 먼지 지옥을 맛보고는 견디다 못해 구매한 공기청정기이지만 막상 제품이 도착하고 나니 한국의 미세먼지 수준은 양호해진 ㅜ_ㅜ 대통령 바뀌고 나니 미세먼지도 해결되는 것인지.... 내가 샤오미 미에어를 선택한 것은 다른 그 무엇도 아닌 디자인의 미려함. 군더더기가 없는 백색 모노리스 같은 저 자태가 나를 홀린다. 성능은 아직 사용해보지 못해서 모르겠다. 후기들을 읽어보니 필터사이에 껴있는 먼지를 다 마시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는게 지배적이던데..... 며칠 써보고 필터사진을 찍어봐야겠다. 미세먼지가 양호한 날 테스트 삼아 공기청정기를 돌리고 있는 평화로운 저녁. 맑고 쾌청한 나날들만..
교사 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직장으로서의 학교가 지금처럼 재미 없었던 적이 있었던가... 휴일 끝에 출근할 생각을 하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싫은 경우도 있다. 작년과 비교하면 갑자기 너무 바껴버린 상황에 적응이 안될 정도. (이건 학생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교사로서의 근무 상황을 말하는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그래도 버틸 수 있는건 아이들이 예뻐서. 이 아름다운 아이들의 사진을 찍다보면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라 팍팍한 학교 생활을 겨우 버텨나갈 수 있다. 수사적 표현으로 썼던 말에 불과했는데 이젠 정말 너는 나의 봄인듯. 쓸데없는 일들로 고민하거나 시간 낭비하지 말고 아이들 사진이나 많이 찍어둬야겠다. 이렇게 마음에 들어오는 피사체들을 내 인생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 같으니.
제일 처음 프라모델을 접했던 국민학교 1학년 시절에 만들었던게 아카데미사에서 나온 가리안 시리즈였던 것 같다. 그때 집에 있는 도구라고는 집근처 담배집에서 샀던 검은색 접이칼과 손톱깎이 정도 밖에 없었기에 의례 프라모델은 그런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하고 살았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모델링에 대한 여러 정보를 접하고 도색까지 하게 되면서 장비는 업그레이드 해갔지만 게이트에서 부품 자를때 쓰는 도구는 변함없이 집에 있는 손톱깎이였다. 어차피 잘라내고 나서 커터칼이나 아트나이프로 게이프 자국 정리를 하거나 도색을 염두에 둔 작업의 경우는 퍼티로 접합선 수정 후 끝도 없는 사포질을 해야했기에 뭘로 자르든 결과물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근데 결혼하고 도색 작업이 불가능해지면서 프라모델이란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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