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 얼마전에 개업한 벤또집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오야벤또라는 곳인데 전 직장 동료였던 양태석 선생님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고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제가 일식 벤또를 워낙 좋아해서. 원래 진주 가좌동에 돈호야라는 벤또집이 있었는데 몇년전에 문을 닫아서 상당히 아쉬워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집이 다시 생겨주니 맛이고 뭐고를 떠나서 그냥 고마웠습니다. 벤또 구성의 정갈함이나 맛은 예전의 돈호야 쪽이 좀 더 나았던 것 같긴하지만 오야벤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새우를 중심으로 구성한 에비벤또와 샘플러 처럼 모든 메뉴를 모아놓은 오야벤또를 먹었는데 와이프도 만족스러워하더군요^^ 새우와 왕새우튀김을 중심으로 구성된 에비벤또입니다. 새우 튀김의 바삭한 느낌이 좀 부족해서 아쉬웠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절실함과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1920년대 학생운동이 활발했던 이유는 독서회를 통한 학생들의 조직화에서 기인하고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했던 것은 그들의 의식 수준이었다. 당시의 학생들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어낼 역량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분명 모든 조건이 지금보다 열악했던 그 시절의 학생들이 지금의 고등학생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도 없을 마르크스의 책을 읽고 토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진정성과 절실함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책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지식에 목말랐던 그들은 단 한권의 책이라도 읽고 또 읽고 읽었으며 그것이 완전한 자기 것이 될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을 것이다. 그 절실함과 지적 탐구에 대한 진정성, 이는 지금의 학생들이 갖지 못한 그들만의 자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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