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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ht Review

GFX100S+ Nikkor 60mm F2.8 Micro 테스트용 샘플샷 근데 이제 작가주의를 곁들인.

by coinlover 2025. 2. 27.

 
같은 렌즈를 8번이나 들이는 경우가 있을까? 장비병 말기 환자에 가까운 나로서도 드문 일이다. 어쩌다보니 Nikkor 60mm F2.8 micro렌즈를 다시 사용하게 되었다. 니콘 카메라를 주력을 사용할 때 대체 불가 필수템이었고 소니로 옮기고 나서도 어댑터까지 이용해 접사 및 스냅용으로 잘 활용했던 렌즈다. 그만큼 해상력이 뛰어나고 MF 로도 초점 잡기가 편했기 때문이다. 이 렌즈의 앞 세대 라인업인 Nikkor 55mm F2.8 Micro가 광학적 경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해상력을 보여주었고 그를 통해 쌓은 데이터를 이용해 만들어진 가장 (당시로서는) 가장 이상적인 매크로 렌즈였을 것이므로 출시된 지 3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실사용이 가능할만한 성능을 보여주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GFX 바디에서 비네팅 없이 제 화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한 후 매물을 찾아다녔는데 인터넷 중고샵에 올라온 11만 원짜리 제품을 보고 속는 셈 치고 시킨 게 정말 대박이었다. 여태껏 사용했던 개체 중에 가장 완벽한 컨디션의 것을 배송받았던 것이다(물론  Non D 제품이지만 어차피 타사 바디에서 MF로 사용할 것이라 거리 정보 제공은 아무 의미가 없다.). 받은 바로 다음날 어뎁터를 이용해 GFX100S에 물리고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노안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큰 불편함은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해상력도 만족스러웠다. 물론 특정 상황에서 주변부 비네팅이 나타나기도 하고 아무래도 35mm 판형용으로 설계됐기에 주변부가 무너지긴 하지만 10만 원대에 중형 바디에서 이런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후지 GFX용 매크로 렌즈는 현재 GF 120mm가 존재하지만 가격도 미쳐 있는데다 매물도 거의 없는 상태고 TT아티산 등에서 나온 MF 매크로렌즈들도 다 35mm 판형용을 어레인지 한 제품이라 인상적인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이런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활용할 수 있는 Nikkor 60mm F2.8 Micro는 꽤 괜찮은 대안이 되어 주는 것 같다.    

 

 

요약 : GFX 바디용 매크로 렌즈 필요하신 분은 어댑터까지 포함 20만원 선에서 해결되는 Nikkor 60mm F2.8 Micro 렌즈를 사용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