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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휴일

 

아침 일찍 눈이 떠져서

 

책장 정리를 했다.

 

(실은 너무 많아서 정리가 불가능하다.

 

보다가 아무렇게나 꽂아 놓은 책들을

 

비슷한 카테고리끼리 다시 모아놓는 작업에 불과)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책을 모으다보니

 

진동선 선생님 책이 이 정도.

 

기억에 이거 두배 정도는 됐던 것 같은데

 

나머지는 진주 집에 있는 모양이다.

 

진동선 선생님 책 중에 제일 먼저 읽었던게

 

초임 발령 받았던 무렵 만났던

 

영화보다 재미있는 사진이야기였다.

 

사진기 다루는 방법 조차 완전히 마스터하지 못했던

 

시절이었지만 그 책에 나와있는 사진가들의

 

사진집을 한권씩 사서 보면서

 

차근 차근 사진 공부를 해나갔던 기억이 난다.

 

아직까지도 사진사 입문용 서적으로

 

이만한 책은 없어보인다.

 

사진을 진지한 마음으로 찍어봐야지 하고 생각한지 이제 13년.

 

그동안 읽어왔던 진동선 선생님의 책들을 다시 보니

 

그 시간들이 다시 마음 속으로 흘러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올 한해 매일같이 야자감독을 해야 하리라.

 

학기 초라서 야자 시간에도 미친듯이 일을 하지만

 

4월 5월쯤 되서 야자 시간에 틈이나기 시작하면

 

이 책들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내 지난 사진들을 다시 돌이켜보기 위해서.

 

앞으로 찍을 사진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