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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도르에 있는 운명의 산까지
절대반지를 가져가서 파괴하고
중간계를 구할 사람은 누구였던가.
그 프로도와 같은 심정으로
내년 3학년을 맡을 각오를 다진다.
분명 상황은 그리 좋지 않지만
많은 고난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한명쯤은 책임을 지고 이 아이들을 졸업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묘한 사명감을 마음에서 떨쳐내지 못했기에
지금 나는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꽤 긴 시간 고민을 했지만
결심을 하고 나니 오히려 불안감은 사라지는 것 같다.
이제 곧 시작될 입시 체제를 대비해 숨을 고르고 체력을 비축해야 할 듯.
나의 이런 마음만큼 아이들이 자신의 1년 뒤에 대한 각오를 다져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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