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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있는 일이 겹친데다가
자고 일어나니 허리가 너무 아파 학교에 가지 못했다.
방학 중인데, 보충수업도 없는데
그런데도 학교에 안가는게 왠지 꺼림직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애들은 분명 학교에 잘올테고 학년부의 선생님들이 출석체크까지 다 해주실텐데.
이 이상한 부담감이 참 싫다.
언제부터였을까. 쉬는 날 쉬어도 쉬는것 같은 느낌이 안들기 시작한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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