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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빗방울을 연사로 찍은 이 사진에 마음이 가는 것은
찍었던 날의 내 마음이 다섯번도 넘게 변덕을 부렸기 때문이다.
같아보이나 미묘하게 다른 이 사진들처럼
김석진과 김석진과 김석진과 김석진과 김석진이
모두 다른 존재임을 아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교사로서의 나와 개인으로서의 나를 공존시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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