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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세계 최초로 Aps- c 사이즈의 센서를 가진 미러리스 카메라 NEX5가 출시되었습니다.  

 

줄서서 구매한 이 제품을 손에 넣고 며칠동안 즐겁게 사진을 찍었었죠.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크기와 디자인, 성능을 자랑했던 NEX5와 함께 했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컬러사진의 이미지 프로세싱은 성에 차지 않았지만 흑백에선 정말 맘에 드는 사진을 많이 남겨줘서

 

소니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커지게 해줬던 모델로 제 머리 속에 남아 있습니다.

 

 

 

 

2013년에는 최초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A7/A7r이 등장합니다.

 

예약판매까지 하면서 구매했던 정말 사랑했던 바디입니다.

 

지금 사용해봐도 현행바디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화질을 보여주었던 바디로

 

제가 니콘에서 소니로 주력 바디를 옮기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던 녀석입니다.

 

그 작은 크기에서 만들어지는 압도적 해상력의 이미지를 보고

 

이제 미러리스가 DSLR을 대체해 나가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크기가 아닌 결과물의 퀄리티에서

 

DSLR들을 완전히 상회하는 능력을 보여준 A7r2가 출시됩니다.

 

저는 이 바디를 크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하는 작업들은 대형 인화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화질이 관건입니다.

 

A7r2는 제가 썼든 35mm 판형의 바디들 중 가장 좋은 결과물을 보장해주었고

 

미러리스의 가장 큰 장점이 작은 크기라는 편견을 확실히 버리게 해준 녀석이었습니다.

 

하지만 AF 성능에 대한 아쉬움은 져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FE렌즈 체험단 4기로 활동하면서

 

2470GM, 70200GM 등 발군의 성능을 가진 렌즈가

 

제대로 된 AF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아쉬움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루머로는 100번 이상 출시됐을 바디 A9가 놀라운 성능을 바탕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에 대한 유저들의 니즈를 소니측에서 얼마나 피드백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바디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AF 성능과 관련된 동영상 자료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플래그쉽 모델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바디로써 대체 어느정도의 성능을 보일 것인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델이 소니 카메라의 일대 전환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고

 

이후로 다른 이들이 소니의 미러리스를 성능으로 폄하하는 일은 절대 없으리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 바디를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기준에서 이미 궁극의 바디였던 A7r2와 비교하며 어느 정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는지를 써내려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소니 A9 체험단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마 소니 미러리스를 사용하는 쟁쟁한 실력의 아마추어, 프로 사진가들이 지원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A9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꼭 한번 지원해보는게 어떨까요?

 

체험단 같은 건 항상 SLR클럽 등 유명 사이트의 네임드 회원들만 선정되는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소니는 꼭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더라도 좋은 사진을 찍는 분들께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항상 참신한 리뷰들이 많이 등장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신청하십시오~ 어쩌면 며칠 뒤 A9 바디가 당신 손에 들려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