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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용마루를 마음에 그리며

 

형태를 잡아갔건만

 

그 팔자는 결국 슬레이트 지붕에 불과했다.

 

그래도 그래도 시간이 오래 지나면

 

세월이 기억을 이길만큼 흐르면

 

슬레이트 지붕도 오리지널리티를, 스페셜티를 가질 수 있을까 싶어서....

 

그 혹여나 하는 기대로 버텨온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