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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의 가장 중요한 타겟은 교사였던 것인지
카네이션을 공개된 장소에서 대표가 주는것만 받을 수 있니마니....
카네이션 같은 거에 의미 부여해본 적도,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주는 과분한 선물을 기대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주니마니 하는 그런 말들이 얼마나 큰 모욕을 주는 것인지 알고는 있는지?
대체 스승의 날은 왜 만들어서
그날 가장 큰 모욕을 선사하는 것일까?
스승의 욕하는 날을 줄여서
스승의 날이라 부르는 것일까?
진심으로 이 날이 없어지기를 바란다.
어쨌든 오욕으로 가득찬 날이긴 하지만
선생들을 위한 날이라니
교사인 남편과 아내는 모여서 자축을 했다.
편들어 줄 사람 하나 없는 세상에
같은 직업에 같은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 사람이
내 와이프라는게 참 다행스럽다 싶다.
아빠와 엄마의 기분은 상관없이
아드님은 엘리베이터 동영상에 집중
삼파운드만 오면 항상 똑같이 시키는 메뉴들.
똑같은 맛, 똑같은 느낌.
그래도 좋다.
통영에서 이만큼 맛있는 집도 별로 없는 것 같다.
기분이 그럴때는 역시 로얄 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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