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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135mm F2를 영입하였습니다.

 

화질 하나로 135mm 렌즈들을 눌렀다는 전설의 렌즈.

 

국산 렌즈의 자존심.

 

가난한 자의 짜이스, 삼짜이스.

 

뭐 쟁쟁한 수식어들이 워낙 많아서

 

뭐라고 불러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전 삼양의 화질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써본게 85.4 밖에 없었고

 

그 렌즈의 경우 최대 개방 해상력이 제 기준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해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극찬하는 이유도 가격대 성능비 때문일거라

 

혼자 결론내리고 있었습니다만.....

 

지인의 렌즈를 잠시 경험 해본 결과 이 렌즈의 명성은 진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테크아트의 LM-EA7이 발매되어 있지 않았다면

 

실사용 렌즈로 영입할거라는 마음은 먹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습 여하에 따라 망원 영역에서도

 

수동 초점을 잘 활용할 수 있겠지만

 

초점을 제대로 못맞췄을 때 상상을 초월하는 자괴감을 느끼는 저로서는

 

그 스트레스를 감당할 자신이 없거든요.

 

어쨌든 두 제품의 조합으로 반자동 렌즈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렌즈를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여러 경로로 조사해본 결과

 

LM-EA7의 경우는 플로팅 방식으로 설계된 렌즈에서

 

화질 저하가 나타날 수 있는데

 

삼양 135mm는 플로팅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화질저하가 없다고 합니다)

 

 

 

 

 

 

 

 

 

 

 

패키지 구성은 매우 단촐합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후드, 렌즈 앞뒤캡, 렌즈본체, 그리고 퀼트방식으로 만들어진 파우치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필터 지름은 77mm이고 대구경 렌즈 답게 매우 영롱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어댑터들이 모두 니콘-소니, 혹은 니콘-M마운트라

 

삼양 렌즈도 니콘마운트로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컨펌칩이 달려있어 수동임에도 조리개 정보는 전달됩니다.

 

삼양 렌즈들은 전통적으로 조리개가 좀 뻑뻑한 편입니다.

 

이 렌즈도 마찬가지더군요.

 

아 사용하기 힘들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니콘F마운트를 라이카 M마운트로 변환해주는 어댑터와 테크아트 LM-EA7을 결합한 모습입니다.

 

 

 

 

 

 

 

후드까지 체결하면 렌즈 길이가 꽤 되지만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습니다.

 

LM-EA7의 경우 사용 렌즈의 무게 제한이 있고 삼양 135mm는

 

그걸 넘어서는 무게지만 사용하는데 별 지장은 없습니다.

 

가만 어댑터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사용시와 이동시에 꼭 렌즈를 받쳐들어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시그마 아트 135mm와 크기 비교를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가격의 압박으로 ㅜ_ㅜ

 

갖고 있는 시그마 아트 팔식이와 비교해보니 왜이리 아담해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