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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유로 학급 반장 선출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입시에서 학생부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서

 

리더쉽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반장 자리에 대한

 

학생들의 욕망도 커져갔다.

 

반장을 잘못뽑으면 이런 저런 잡음들이 나오기에

 

항상 선거를 통해 뽑을 수 밖에 없고

 

그런 경우 교사가 바라는 반장 후보와 학생이 바라는 반장 후보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가지 업무로 바쁜 담임에게 반장은 아주 중요한 학급운영의 동반자이다.

 

그래서 어떤 반장이 선출되느냐는 때로 학급의 일년을 결정지어버리기도 한다.

 

반장선거는 아이들에게도 담임에게도 신경쓰이는 이벤트인 것이다. 

 

올해도 학급 반장 선출때문에 꽤나 스트레스를 받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입후보자가 한명 밖에 없어서 선거없이 선출할 수 있었다.

 

반장 고민을 안해보는 호사를 다 누려보다니...

 

반장이 되자마자 자기가 뭘해야할지 제대로 알고 담임을 찾아오는

 

이 아이를 보니 올 일년이 꽤 괜찮게 흘러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성중앙고 옮기고 나서 여러 힘든 일이 있었지만

 

반장 복은 좀 있는 편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