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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님의 유고집을 읽고 있다.

 

큰 스승의 글은 많은 내용을 품고 있지만 부드럽게 읽힌다.

 

글에 꾸밈이나 잰 척하는 부분이 없이 매우 담백하다.

 

지식인의 글이란 이래야 하지 않을까.

 

모든 이에게 쉽게 읽힐 수 있는.

 

다정하게 머리를 어루만져주는 듯한 그 글에서

 

신영복 선생님의 인품마저 읽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