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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대기가 정말 청명했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일몰 무렵에는 타오르듯 붉게 물들어갔다.

얼어붙은 날씨 때문인지 우연히 들렀던 달아는 썰렁하기 그지 없었지만

덕분에 올해의 첫 오메가를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아무것도 아닌, 그러나 마음이 왠지 차분하게 달아올랐던 순간.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일이다.

그것이 작품인지 아닌지는 차치하고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