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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물이 끓어 넘칠만큼 온도가 올라간 것 같은데도 멀었다고 한다.

타는 목마름을 외치던 시인은 그래서 변절했던가.

목전에 다가온, 그러나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그 한계에 좌절했던가.

언제나 그랬던 모든 악은 선의 좌절을 고대한다.

99도씨에서도 물은 끓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99도씨에서 멈춰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