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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맛집으로 유명한 육거리 곰탕에 다녀왔습니다.

 

본가가 칠암동인데 집에서 1Km도 채 안되는 맛집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었거든요.

 

이 집이 역사가 꽤 오래되어서

 

(제 나이를 훌쩍 뛰어넘으니까요)

 

제가 칠암동에 살았던 34년 동안

 

마음만 먹었으면 한번은 가볼 수 있었을텐데요.

 

오가며 간판은 봤지만 한번도 가볼 생각을 안해봤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백종원의 3대천왕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보니

 

왠지 마음이 동하더라구요 ㅋ

 

그래서 벼르고 있다고 오늘 다녀왔습니다.

 

 

 

 

 

 

 

 

 

 

 

메뉴가 딱 두개 밖에 없습니다.

 

곰탕과 수육.

 

다이어트관계로 수육까지는 도저히 못먹을 것 같아

 

곰탕만 시켰습니다. 가격은 9000원

 

뽀얀 국물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기본 찬들입니다.

 

방송을 보니 백종원씨가 김치를 그렇게 칭찬하던데

 

제 입에는 깍두기가 딱 좋더군요^^

 

부추는 원래 즐기지 않는터라 ㅋㅋㅋㅋ

 

 

 

 

 

 

 

 

 

국수를 감질맛나게 적게 준다고 알고 있었는데

 

왠걸 

 

대접으로 가져다 주시네요.

 

예전같으면 참 좋아했을터지만 요즘은 다이어트 중이라 ㅜ_ㅜ

 

이 집이 토렴을 대단히 잘한다고 들었는데

 

소문대로였습니다. 먹기 딱 좋은 온도라 정말 기분 좋게 숟가락을 들 수 있었습니다.

 

국물을 맛보니 장난을 전혀 치지 않았다는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분명 요즘 시절에 맞는 맛은 아닙니다.

 

고집스레 옛맛을 지켜가는 듯한 모습이었어요.

 

국물에 특유의 향도 있고(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해서

 

요즘 식당들의 곰탕이나 설렁탕에 익숙해진 분들은

 

이 맛이 대단히 낯설게 느껴질 듯 해요.

 

물론 저는 무척 좋았습니다만....

 

다이어트가 끝나면 달려가서 한그릇 제대로 먹어보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제대로 끓이 곰탕 한그릇 드시고 싶다면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