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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데 업무를 하나 맡으면 괜히 신경이 많이 쓰인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업무가 신입생 유치 및 입학에 관련된 것이고

 

며칠동안은 반편성고사 준비를 하느라 평소보다 일이 좀 많았다.

 

그동안의 교직 경력 중 대부분의 기간은 3학년을 한데다가

 

일학년 담임을 하더라도 3월 2일에 신입생으로 들어온 아이들만 봤었는데

 

이번에는 고성 관내와 인근 진주, 사천 지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학생들을 만나고 홍보활동을 해서 데려온 경우다보니 벌써부터 정이 많이 간다.

 

올해는 이 아이들과 같이 새학기를 시작해 3학년 졸업할 때까지 데려가고 싶은데

 

업무분장이 어떻게 될지.... 학교 일이라는게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되는건 아니니까.

 

어쨌든 입학도 하기 전에 시험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니 왠지 기분이 묘하다.

 

반편성고사가 큰 의미를 가지지는 못하니까 힘을 좀 빼고 치라고 말해줬지만

 

애들 표정은 사뭇 심각하기만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