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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블 LP플레이어 아리아 판입니다.

 

스카이디지털에서 출시된 제품으로 USB연결 전원, 혹은 AA사이즈 건전지로 구동이 가능한 녀석이죠.

 

이 녀석을 구입하게 된건 제 나이보다 오래된 LP판을 한번 돌려보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는데

 

싼 가격에 만족할만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제품 외양은 이렇습니다.

 

마감은 그리 뛰어나지 않아요. 딱 플라스틱 느낌이고

 

세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몇몇곳에 스크레치가 좀 있네요.

 

(카메라 외의 제품은 상태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 그냥 씁니다.)

 

뽑기 운이 있어야 할 듯.

 

 

 

 

USB 전원 연결케이블로 구동이 가능합니다.

 

컴퓨터와 연결해 레코딩도 가능하네요.

 

AUX 단자를 지원하기에 집에 있는 오디오와 연결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원 유형 선택부가 있구요. AA건전지를 넣는 수납부가 있습니다.

 

무게는 상당히 가볍습니다. 어차피 플라스틱 제품이니까요.

 

 

 

 

 

커버를 열면 이런모습이네요. 가운데 있는 검은 덮개는 LP판을 넣기 위해 제거해야 합니다.

 

핀커버도 마찬가지구요.

 

 

 

 

 

 

 

아리아판을 사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카라얀이 지휘한 베르린 필하모니의

 

베토벤 9번 심포니....

 

이 LP판은 아버지께서 구입하신 것으로 제 나이보다 오래되었지요.

 

제 기억에는 이 LP판을 구동한 적이 단한번도 없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LP플레이어가 달려있던 전축을 버렸으니

 

적어도 30년은 그냥 쳐박혀 있었던 녀석입니다.

 

어머니께서 다른 LP판은 다버리셨지만(지금 생각해보니 무지 아깝네요 ㅠ_ㅠ )

 

이 녀석은 제가 따로 빼서 보관하고 있었거든요.

 

30년의 세월을 넘어 어떤 영감을 제게 던져줄지 너무 궁금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

 

정말 쉽고 편하게... 잘 재생됩니다.

 

신기하네요. 30년이 넘은 음반이 이렇게 생생하게 돌아가다니....

 

노이즈가 약간 섞인 그 음색을 듣고 있자니 아팠던 머리가 상쾌해지는 듯한 착각이....

 

여러번 밝히고 있지만 저는 시각적인 것 이외에는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미각도 그렇고 청각도 천하기 그지 없어요.

 

그래서 아리아 판이 재생해해는 음질이 어떤지는 평가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막귀인 제 입장에서는 듣는데 전혀 무리가 없네요.

 

이정도 가격에 LP플레이어를 구해서 사용한다는게 그저 신기할 뿐이예요.

 

당분간 베토벤 9번 교향곡을 들으며 아버지와의 추억을 상기해봐야겠습니다.

 

추억을 깨워주는 감성 LP플레이어 아리아판....

 

제게는 참 괜찮은 제품이었습니다.